博文

'계열사 136곳' 카카오…정보보호 투자 네이버의 40%

图片
  매출 비슷한 네이버와 '정보보호투자' 비교해보니 네이버 年  350 억 쏟아부을때 카카오는  140 억 투자 그쳐 위기관리대응 부실 예고된 참사 해외매출  30 % 달성 내세우면서 빅테크처럼 투자 청사진 못밝혀 ◆  IT 공룡 카카오 민낯 ◆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가  17 일에도 완전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사옥인 판교아지트에서 임직원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박형기 기자] 사상 최악의 디지털 재난 사태를 야기한 카카오의 '안전 불감증'이 최근 투자 지표에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네이버와 매출을 나란히 할 만큼 초고속으로 성장했지만 정보보호 투자 등 서비스 플랫폼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각종 지출 항목에서 네이버에 현저히 뒤처지는 투자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7 일 매일경제가 정보보호공시포털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네이버가 정보보호 분야에  350 억원을 투자한 데 비해 카카오는 네이버의  40 %가량인  140 억원만 투자했다. 정보보호 분야는 크게 외부 해킹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사이버보안 영역과 내부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이를 복구하는 백업(재해 복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는 백업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정보보호공시제도 담당자는 "데이터센터 백업 시스템은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계열사를  2018 년  72 개에서 올해  136 개로 늘릴 만큼 외형적 성장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카카오(6조 1366 억원)는 네이버(6조 8175 억원)와 함께 지난해 '매출 6조원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몸집 불리기'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가장 기본이 되는 서버 관리, 백업 시스템 도입, 이중화 등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가 사실상 '예고된 참사'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 측은